용인이혼변호사 개혁신당 창당 1주년인 20일 허은아 대표에 대한 당원 소환을 두고 내홍이 물리적 충돌로 번졌다. 허 대표 측은 고소·고발을 예고했고, 이준석 의원 측은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했다.이준석 의원 측인 천하람 원내대표와 이주영 의원, 이기인·전성균 최고위원, 김철근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무총장과 이주영 정책위의장 해임 무효와 최고위원회 정상화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견 뒤 허 대표와 조대원 최고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당원소환제 요청서와 임시전당대회 소집요구서 각 1만6000여장이 담긴 상자를 손수레에 싣고 최고위원회의장에 들어갔다.이 과정에서 허 대표 측 당직자들이 막아서며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졌다. 회의장 안에 있던 허 대표가 출입을 허용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회의 시작 후에도 날선 발언들이 오갔다. 허 대표는 “당헌·당규상 당원소환제는 당무감사위원회에 청구하게 돼 있다”며 절차 문제를...
인천 미추홀구에서 148억원 규모의 전세사기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건축왕’ 남모씨와 일당에 대해 1심보다 형량을 감경한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피해자들은 “대한민국이 사기공화국이 됐다”고 절규했다.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사기·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남씨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23일 확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공범 9명은 각각 무죄 또는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남씨는 2021년 3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인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91채의 전세보증금 148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남씨는 인천·경기 일대에서 주택 2708채를 보유해 ‘건축왕’으로 불렸다. 남씨 일당의 전세사기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 중 4명이 목숨을 끊었다.1심은 남씨에게 사기죄의 법정 최고형인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115억원을 ...
기후위기로 인해 전 지구적으로 수년간 가뭄이 끝나지 않는 ‘장기 가뭄’에 시달리는 면적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가뭄은 식수 부족, 작물 고사, 생물 다양성 감소,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20일 스위스 연방 산림눈·경관연구소(WSL)이 지난 16일 ‘사이언스’지에 게재한 연구 논문을 보면 장기 가뭄의 영향을 받는 육지 면적은 지난 40년 동안 매년 4만9279㎢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최소 2년 이상 가뭄에 시달리는 육지가 매년 서울 81배 면적만큼 늘어난다는 것이다.연구팀은 파머 가뭄지수(PDSI)를 이용해 1980년부터 2018년까지의 장기 가뭄을 추적했다. 파머 가뭄지수란 강수량, 기온, 일조시간, 유효토양수분량을 이용해 가뭄의 정도를 정량화하는 수치다. 인공위성으로 녹지 분포를 수치화한 정규 식생 지수(NDVI)도 함께 분석했다. 연구 결과 남극 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1만3000건 이상의 장기 가뭄이 식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