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중계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자신의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3차 변론에 출석해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사실상 남 탓으로 돌렸는데 4차 변론에서도 같은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4차 변론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비상계엄 준비 및 실행 과정에 대에 관한 두 사람의 진술 중 일부 차이가 나는 부분에 신문이 집중될 전망이다. 법조계에선 부인과 남 탓으로 일관한 윤 대통령의 헌재 출석은 법적인 실익보다 증인 위축 효과를 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3차 변론에서 윤 대통령에게 던진 질문은 두 가지였다. ‘비상입법기구’ 관련 쪽지 전달과 ‘국회의원 끌어내라’는 지시의 사실 여부다.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해 국헌문란 목적으로 내란 행위를 저질렀는지를 파악할 단서가 될 수 있는 질문이다. 형사상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의 주요 증거이기도 하다.윤 대통령은 두 질...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간호사가 꿈이던 고등학생이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9일 엄태웅군(17)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환자 100여명의 회복을 도왔다고 21일 밝혔다.엄군은 지난 5일 어머니가 운영하던 식당에서 구토하며 쓰러져 근처 병원에 갔다가 상태가 위급해 울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엄군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전문 의료인을 꿈꾸었기에 삶의 끝에 누군가를 살리는 일을 하면 뜻깊을 것이라 생각해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포항에서 5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엄군은 밝고 쾌활하며, 축구와 농구 등 운동을 좋아했다. 간호사가 되기 위해 경주시에 있는 효청보건고등학교에 입학했다. 호주에 유학을 가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 했다.엄군의 어머니는 “태웅이가 장기기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