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인생대사(人生大事)’라고 불리는 몇 가지가 있다. 먹고 마시는 일, 결혼, 집 구매 등과 함께 중국판 수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는 대표적 인생대사로 꼽힌다.올해 가오카오가 7일부터 시작된다. 가오카오는 매년 6월 7~8일 치러지며 지역에 따라 9일 또는 10일까지 열리기도 한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응시생은 1335만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1342만명)보다 7만명 줄었다. 응시생 감소는 2018년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2006~2007년 출생아 수가 전년도보다 감소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응시생 수는 줄었지만 가오카오 열기는 올해도 뜨겁다. 융허궁 등 사찰은 한 달 전부터 자녀의 고득점을 비는 부모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홍콩 인기가수 재키 청(장학우)은 이달 6~8일 중국 남부도시 둥관에서 콘서트를 계획했다가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에 8월로 연기했다.가오카오 당일 아침에는...
경북도는 결혼과 출산 비용 등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불필요한 사회적 관행을 없애는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부담 없는 결혼’ ‘행복한 출산’ ‘즐거운 육아’ ‘자유로운 일·생활 균형’ 등 4대 분야, 20개 사업으로 구성됐다.부담 없는 결혼을 위한 사업은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결혼 축하 혼수 비용, 작은 결혼식 동영상 제작·홍보 등을 지원한다. 이달부터는 신혼부부 1쌍당 결혼식 관련 부대비용을 최대 300만원씩 지원한다.출산 분야는 임신부 어촌마을 태교 여행, 출산 축하 용품 및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초보 엄마·아빠 책 선물 사업을 한다. 임신부 태교여행은 숙박비·교통 상품권·태교여행 앨범 제작 등이 지원된다.또 비혼 가구 출산·육아 지원 개선 방안, 국제 입양 등 입양 활성화, 기혼 여성 추가 출산 지원방안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면 정책을 구체화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과제는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
국가인권위원회가 입원 환자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병실에서 용변을 보게한 정신병원에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2023년 B 정신병원에 입원하면서 병원 내부 규칙을 근거로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당했다.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돼 별도 병실에 격리됐다. 이 병원은 2023년 7월 A씨가 CCTV가 설치된 병실에서 이동식 소변기에 소변을 보도록 하기도 했다. A씨는 같은 해 9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병원 측은 휴대전화 반입 제한이 녹음·녹화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입원할 때 동의서도 받았다고 했다. 이동식 소변기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공용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어서 A씨에게 협조를 요청했다고도 밝혔다.인권위는 이 사건에서 인권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휴대전화 제한은 환자 개인에 대한 진단·처방이 아니라 환자 전원에게 일률적으로 조치한 것”이라며 “구체적 통신 제한의 사유·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