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달러 소요 ‘NEO 서베이어’위험 궤도 접근 혜성·소행성 추적인공 물체 충돌…궤도 수정 계획미 정부 NASA 예산 삭감 우려인류 위협 대비 위한 인프라 ‘위기’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인 미국 연방 정부기관에 대한 예산 삭감이 예기치 못한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지구와 충돌할 수 있는 소행성과 혜성을 포착하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신형 우주망원경 발사가 개발비 부족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NASA에 강요된 ‘짠물 예산’으로 지구와 인류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지 과학자들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터져 나오고 있다.최근 미국 과학계에 따르면 미 하원 과학우주기술위원회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청문회를 개최하고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과 혜성을 찾기 위한 우주망원경 ‘NEO 서베이어’ 개발 계획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NASA 관계자, 대학 소속 전문가 등이 ...
바다에서 들리는 소리를 떠올려보자. 철썩이는 파도와 끼룩이는 갈매기가 먼저 생각난다. 그런데 빗방울이 수면에 떨어지며 내는 미세한 음파를 상상해 본 적 있는가. 이 소리는 단순한 배경음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의 보고다.바다에 떨어지는 빗방울은 ‘수중청음기(소리 부이)’로 들을 수 있다. 소리 부이는 넓은 바다에 네트워크 형태로 다수 설치해 10㎐(헤르츠)~20㎑(킬로헤르츠) 주파수를 감지하는 장치다. 작동에 필요한 전력은 태양광이나 파력으로 만들고, 데이터는 5세대통신(5G)이나 위성 통신으로 전송한다.동해와 서해, 남해에 소리 부이를 설치하면 기상 예보와 해양 연구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 이유가 있다. 빗방울이 바다에 떨어질 때 나는 소리는 단순한 ‘툭’이 아니어서다. 빗방울은 수면에 부딪히면서 물속에 공기 방울을 만든다. 공기 방울은 물속에서 ‘삥~’하고 진동한다. 공기 방울 크기는 방출되는 소리의 주파수와 세기를 결정한다.작은 공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