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주가지수 인도가 미사일로 파키스탄을 공격하던 시각에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민간 항공기가 파키스탄 영공에서 위험에 노출됐던 것으로 전해졌다.파키스탄군 대변인인 아흐메드 샤리프 차우드리 중장은 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인도의 공격이 진행되던) 6∼7일 밤에 국제선·국내선 항공편 57편이 하늘을 날고 있었다며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 수천 명의 목숨이 위태로웠다“고 밝혔다.당시 파키스탄 영공을 날던 민항기 중에는 한국 항공사의 항공기도 있었다고 차우드리 대변인은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중국의 항공기도 당시 파키스탄 영공 내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차우드리 대변인은 무고한 민간인 승객이 위험에 처했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것이 전쟁이든지 무엇이든지 간에, 지금까지 전쟁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인도의 공격을 비난했다.민간 항공사들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충돌이 격화하자 파키스탄으로 오가는 항공편을 ...
시민 없는 민주주의정병설 지음문학동네 | 264쪽 | 1만7000원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한국 사회의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주의에 대한 근원적 성찰이 요긴해지는 시기다. 서울대 국문과 정병설 교수의 <시민 없는 민주주의>는 시민의 적극적 참여를 보장하는 ‘시민민주주의’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책이다.저자는 국민에게 주권이 있다고 우리 헌법에 규정돼 있지만 실제로 그런지는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한다. 19세기 미국 민주주의를 관찰한 프랑스 사회학자 토크빌은 한 사회의 실질적 주인은 범죄자를 재판하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우리 헌법은 시민의 재판받을 권리에 대해서만 말할 뿐 재판 주체로서의 시민은 없다는 것이다. “헌법에 따르면 대한민국 시민은 공동체의 지배자가 아니라 명백한 피지배자다.” 저자는 “시민을 배제한 독립적 재판이란 결국 전제 왕정의 임금이나 귀족 과두정의 귀족들이 행한 독단적이고 특권적인 재판일 뿐”이라면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