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전역과 포르투갈 일부 지역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베리아반도 각지에서 극심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스페인 전력회사 레드 일렉트리카는 28일(현지시간) 낮 12시쯤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전은 이베리아반도 전역에 걸쳐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아직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스페인 현지 언론은 레드 일렉트리카 관계자가 “전례 없는 사고인 탓에, 전국의 전력을 복구하는 데 6~10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등에서 대중교통과 통신 서비스가 대부분 중단됐다. 지하철·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대체 교통수단을 찾는 시민들이 버스로 몰리면서 만원 버스가 속출했고, 도심에서는 신호등이 꺼지면서 심각한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스페인 교통부는 시민들에게 자동차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전자결제 시스템이 전면 중단되면서 현금을 찾으려는 시민들...
경기도가 노동절이 포함된 5월을 맞아 전 직원 대상 특별휴가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경기도는 각종 재난과 재해 대응, 민원 업무, 공약사항 이행, 도정 중점과제 현안 추진 등 직원들의 노동가치를 존중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특별휴가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경기도 공무원 복무조례는 공무원이 재해·재난 등의 발생으로 야간 또는 휴무일에 근무한 경우나 도정 업무·직무수행에 탁월한 성과나 공로가 인정되는 경우 도지사가 3일의 범위에서 특별휴가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경기도는 민원 업무나 현안 추진 등 공직사회의 특성을 고려해 1일 휴가 사용이 어려운 직원들에 대해서는 5월 중 하루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는 2023년과 지난해에도 전 직원 대상 5월 특별휴가를 실시했다.경기도는 이번 특별휴가 시행으로 공무원 노동자들의 사기 진작과 소상공인 상권 활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에 대규모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발언의 구체적인 맥락은 불투명하다. 삼성전자가 TV·가전 일부 물량의 생산지 이전을 검토한다고 밝힌 만큼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관세 대응책으로 생산지 이전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뒤 나왔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에서 “영상디스플레이(VD)와 가전(DA)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확대를 추진하고 글로벌 제조 거점을 활용한 일부 물량의 생산지 이전을 고려해 관세 영향을 줄이겠다”고 말했다.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생산지 이전 검토를 미국 공장 건설 계획으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냐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 생산 확대’를 압박하는 메시지를 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