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중앙지법에 처음으로 공개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법원 인근과 경내로 몰려들어 “대통령 윤석열”을 연호하며 응원 집회를 했다. 경찰과 법원 측이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면서 법원 주변에는 긴장감이 흘렀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사건의 세번째 공판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두 차례 공판에서는 법원 청사 지하주차장으로 비공개 출석했지만 이날은 법원 결정에 따라 지상으로 걸어서 공개 출석했다.법원 인근은 공판을 앞두고 오전부터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운집해 시끌시끌했다. 법원 동문 앞에는 오전 9시쯤부터 윤 전 대통령 지지자 10여 명이 태극기·성조기와 손팻말 등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오전 10시가 가까워지자 윤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는 서울중앙지법 서관 앞으로 지지자 100여명이 몰려들었다. ...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부과한 관세를 90일간 낮추기로 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매긴 145% 관세를 30%로 내린다. 중국은 미국산에 부과한 125% 관세를 10%로 낮춘다. 미국이 펜타닐 문제로 인한 대중 관세(20%)는 유지하기로 했지만, 미국의 관세 인하 폭은 당초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최악으로 치닫던 미·중 간 경제전쟁이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전 세계 증시는 급등했고, 한국도 코스피가 한 달 반 만에 2600선을 되찾았다.이번 미·중 합의는 한국도 협상을 통해 미국의 상호관세(25%)와 품목별 관세를 낮출 가능성을 보여줬다. 미국의 ‘관세폭탄’이 상대를 일단 강력하게 압박하고 보는 트럼프 대통령식 협상술이라는 점도 재확인됐다. 앞서 지난 8일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낮추고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폐지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시행에 들어갔지만, 미국 국채 가격이 급락하자 이를 철회하고 한국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