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3 불법 계엄 사태 이후 새로 선임된 공공기관장 수가 4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5명은 국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임명됐다. 정권교체기마다 보은성·‘알박기’ 인사가 되풀이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 공시를 보면 지난해 12월 3일부터 최근까지 새로 임명된 공공기관장은 전체(344개)의 14%인 48명으로 집계됐다.새로 임명된 공공기관장 중 45명은 국회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해 12월 14일 이후 임명됐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지난달 4일 이후 임명된 기관장은 8명이다. 헌재의 탄핵기각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8일 임명한 검찰 출신 김영진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 대표적이다.계엄 후 새 기관장이 부임한 48개 공공기관을 주무기관별로 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무조정실·국토교통부(...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이재명 대선 후보를 두고 “굉장히 순발력이 뛰어나다”면서 “순발력이 뛰어난 분들은 늘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설화 리스크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 후보에 대한 조언으로 풀이된다.윤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이 후보에게 짧은 조언이 가능한지’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개 순발력이 뛰어난 분들은 판단이 예민하고 정확하고 빨라서 그런 것인데, 본인의 순발력을 너무 과신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윤 위원장은 전날 출범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인선을 두고 “(차기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바로 국정을 책임져야 한다”며 “(이 후보가) 그때그때 도움받을 수 있는, 전문성 있고 정직하다고 생각하는 분들 가까이에 있어야겠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선대위에 중도·보수 인사들을 영입하고, 당내 비이재명(비명)계를 배치하며 ‘통합’에 방점을 찍었다. 윤 위원장은 ‘당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정부 차원의 기후변화 보고서를 작성하는 연구진을 전원 해임했다.미 CNN방송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국가기후평가 보고서 작성에 관여하는 연구진 포함 400명 정도의 관련 인력이 최근 모두 해임됐다고 보도했다.정부 기관 소속 과학자와 외부 연구진이 함께 작성하는 이 보고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과 위험, 정부 대응 등을 망라한 포괄적 보고서다. 미국 도시 인근의 해수면 상승 속도, 지역별 정상 강수량, 지역별 산불 발생 빈도와 대응 요령 등 시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후변화 관련 정보가 실린다. 4년 주기로 의회에 제출되며, 연구진은 2027년 6차 보고서 발간을 준비 중이었다. 데이브 화이트 애리조나주립대 지속가능성 연구소 연구원은 NPR에 “이 보고서는 상수도 시설 관리 당국이 가뭄에 대처하기 위해 활용하고, 각 초등학교에서 아이들 폭염 피해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단순 보고서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했다.기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