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한수원과 원전 최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피알라 총리는 체코 법원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발주사간 ‘계약 중지’ 명령을 취소한 직후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체코 최고행정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수원과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의 항고를 받아들인다”면서 “신규 원전건설 계약을 중단토록 한 지방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취소한다. 계약 중지 명령은 오늘부로 해제된다”고 밝혔다. EDUⅡ는 체코전력회사(CEZ)의 자회사로,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건설 공사의 발주사다.앞서 지난달 6일 체코의 브루노 지방법원은 한수원의 경쟁사인 프랑스전력공사(EDF)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계약 중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당시 가처분 결정이 서명식을 하루 앞둔 가운데 나와, 최종 계약이 연기됐다. 이후 한수원과 EDUⅡ 측은 브루노 지방법원...
네덜란드 연립정부의 제1당이자 강력한 반이슬람·반이민·반유럽연합(EU) 기조를 견지해온 자유당(PVV)이 이민 정책에 대한 이견으로 연정을 탈퇴했다. 네덜란드 역사상 첫 극우 정당이 이끈 11개월에 걸친 연정이 사실상 막을 내리며 조기 총선이 불가피하단 전망이 나온다.로이터통신, BBC 등 외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헤이르트 빌더르스 PVV 대표는 자신의 SNS 엑스에 “유권자들에게 역사상 가장 강력한 이민 정책을 약속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PVV는 연정을 나간다”고 밝혔다.이날 탈퇴는 빌더르스 대표가 지난주 연정의 나머지 정당인 자유민주당(VVD), 신사회계약당(NSC), 농민시민운동당(BBB)에 이민자 감축안이 채택되지 않는다면 내각에서 빠지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냈지만 결국 동의가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 외신은 설명했다.일명 ‘10가지 조처’로 불리는 PVV의 이민자 감축안은 군의 국경 봉쇄, 추가 망명 신청 전면 거부, 난민 수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