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적 댓글 공작 의혹 등을 받는 극우 성향 역사교육 단체 ‘리박스쿨’이 6·3 대선의 막판 쟁점으로 떠올랐다. 교육부는 1일 리박스쿨과 초등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 ‘늘봄학교’와의 연관성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고, 경찰은 댓글 공작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리박스쿨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연관성을 주장하며 진상조사기구를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관련성을 부인했다.윤호중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리박스쿨 여론조작 의혹을 두고 “2012년 MB정부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과 박근혜 정부 국정교과서 사태의 종합판이라 할 만한 충격적인 국헌문란 사건”이라며 “어린아이들을 더러운 사상공작의 희생양으로 삼으려 했다”고 말했다.보수 성향 교육단체인 리박스쿨은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 발급을 미끼로 회원을 모집한 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관을 주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단체는...
미국과 핵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이란이 3개월 만에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50% 늘렸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가 나왔다. 이란은 농축된 우라늄이 무기 개발에 사용됐을 것이라는 주장에 반박하며 “이란을 압박하려는 서방의 정치 공작”이라며 맞섰다. 지난 4월 이란과의 핵합의를 재개하며 다섯 차례 간접 회담을 진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처음으로 이란에 핵 협상안을 보낸 가운데 양측의 이견 차이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3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IAEA는 이달 이사회를 열기 전 회원국에 나눠준 비공개 보고서에서 이란이 지난달 17일 기준 60% 농축 우라늄을 총 408.6㎏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보고서에서 관측된 비축량(274.8㎏)보다 50% 늘어난 수치다.보고서에는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무기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내용이 들어갔다. IAEA는 보고서에서 핵무기가 없는 나라 중 이 정도 수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