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국어는 할 줄 모르지만. 음악이 여러분의 마음에 가닿았으면 좋겠어요”푸른 원피스를 입은 ‘보사노바의 여왕’ 리사 오노(63)가 지난 31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공연에서 무대 가운데 앉아 기타를 잡고 말을 이었다. 관객들은 이날만을 기다렸다는듯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여타 공연의 게스트로는 종종 한국을 찾았지만, 서울에서 진행하는 단독콘서트는 2012년 이후 13년 만이었다.<보사노바 브리즈>(Bossa Nova Brezz)라는 공연명 답게 여름밤 산들바람 같은 리사 오노의 목소리가 마이크를 타고 흘렀다. ‘I Wish You Love’, ‘C’est si bon’등의 대표곡이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전주부터 “그래 이거지!”라며 환호성을 보냈다.리사오노는 공연에서 팝과 스탠다드 재즈도 선보였다. 글로리아 게이너의 ‘I will Survive’와 디즈니 영화 <알라딘>의 OST ‘A Whole New World’, 밥 트룹의 ‘Rout...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국방 수장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무력 사용 가능성을 포함한 안보 위협을 강한 어조로 경고하며 동맹국들에 중국 억제에 동참하고 방위 분담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미국과는 안보, 중국과는 경제 측면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들을 향해 “미국의 국방 관련 결정을 복잡하게 만든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이에 따라 오는 3일 대선 이후 출범하는 한국 정부의 외교적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31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아시아 안보회의)에서 “중국은 아시아에서 패권국이 되려 한다.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중국은 지역을 지배하고 통제하려 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대규모로 군사력을 증강하고 무력 사용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면서 “중국은 지역의 현 상태를 근본적으로 바꾸려 한다”고도 했다.헤그세스는 “우리는 공산주의 중국과의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 “중국을 지배, 포위, 자극하거나...
정부가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 명단을 공표했다.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1일 직장어린이집 설치 미이행 사업장 100곳 중 영유아보육법 시행령에서 정한 제외 사유가 있는 80곳을 뺀 20곳의 명단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다스는 명단 공표 누적 횟수가 10회에 달했다. 사측이 밝힌 미이행 사유는 ‘보육수요 부족’이었다.㈜아이티센엔텍(3회)은 재작년부터, 여천전남병원(2회)과 가톨릭관동대학교국제성모병원(2회)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표 명단에 올랐다. 부여군청도 보육대상 영유아 수는 80명이라 보고했지만 ‘보육수요 부족’을 들어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지 않았다.2024년 기준 실태조사 결과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이행률은 93.9%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대상 사업장 1643개 중 1083개는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했고, 460개는 위탁보육을 통해 의무를 이행했다. 위탁보육은 개별 어린이집과 계약을 맺어 노동자의 30% 이상에 대해 사업주가 보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