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올해 1분기 수익률이 0%대로 떨어졌다. 기금 자산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해외주식 투자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그나마 국내 주식이 5%대 이익을 내며 전체 수익률을 방어했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분기 말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0.87%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운용 수익금은 총 10조6107억원이었다. 기금 적립금은 총 1226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4조원이 늘었다.자산별로는 해외 주식의 투자 수익률이 –1.56%로 가장 저조했다. 국민연금이 해외주식 벤치마크(기준점)로 삼고 있는 글로벌 주식시장(MSCI AWCI ex-Korea)의 하락폭(-1.02%)보다도 손실이 컸다.이는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으로 지난해까지 이어진 기술주 강세가 꺾였기 때문이다. 해외주식은 국민연금 운용금액의 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반면 국내 주식투자는 4.97%로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