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미·중 관세전쟁이 지속될 경우 한국의 자동차 부품, 배터리, 전선류 품목에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찾아올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들 품목은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을 대체할 가능성도 크지만, 미국 외 시장에서 중국산과 가격 경쟁이 붙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26일 한국금융연구원 보고서 ‘미·중 관세전쟁의 반사이익과 풍선효과’를 보면, 지난 12일 ‘휴전’ 합의가 있었음에도 여전히 미국은 중국에 31.8%의 실효관세율을 부과하고 있다. 미국의 다른 국가들에 대한 평균 실효관세율은 약 13%다.향후 양자협상이 이어지겠지만 입장차가 커 미·중 관세전쟁이 다시 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미·중 관세전쟁이 한국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그간 우려와 기대가 교차해왔다.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을 대체할 수 있어 ‘반사이익’을 누리게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제3국에서 중국산과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보고서를 쓴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벌이는 공격 행위를 더는 용인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나치 시대에 대한 반성으로 이스라엘을 옹호해온 독일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가자지구의 비극에 더는 우호적 입장을 견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메르츠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서부독일방송에 출연해 현재 가자지구의 민간인이 겪는 피해 수준을 언급하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메르츠 총리는 이어 “이 정도 수준으로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은 더는 하마스와의 싸움이라는 명목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번 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연락해 “지나친 행동을 하지 말라”는 뜻을 전할 계획이라며 “이스라엘 정부는 가장 친한 친구들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독일은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서 비롯한 ‘원죄’로 이스라엘 비판...
21대 대선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이 내놓은 노동 정책은 정당의 이념 성향에 따라 극명하게 갈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노동자 권익 보호에 초점을 맞춘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기업 규제 완화에 우선순위를 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정당별 10대 공약 정책 순위를 보더라도 민주노동당은 노동이 2위(모든 일하는 사람을 위한 노동권과 사회안전망), 민주당은 7위(노동이 존중받고 모든 사람의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다. 국민의힘은 정책공약집에 ‘노동개혁’ 공약을 냈지만 반노동 성격을 띤다. 노동 정책에 대한 개혁신당의 고민은 보이지 않았다.노동법 적용 범위 확대 vs 노동약자보호법기존 노동관계법령이 포괄하지 못하는 유형의 노동자가 늘어나며 특수고용직·플랫폼 노동·프리랜서, 초단시간 노동, 5인 미만 사업장 등 비정규직으로 통칭할 수 없는 노동법 밖 사각지대를 메우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됐다. 이재명 후보와 권 후보가 첫 번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