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만 18세 학생 유권자를 둔 전국의 고등학교는 선거교육으로 분주하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사적 사건으로 대선이 치러지는 만큼 계기교육의 기회로 삼는 곳이 있는가 하면 정치적 중립 의무 때문에 선거교육 자체가 조심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22일 취재를 종합하면 17개 시도교육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작한 선거교육 자료를 각 학교에 안내했다. 학생 선거운동·정당활동에 대해 일문일답 형식으로 설명한 자료와 새내기유권자를 위한 동영상 등이 포함됐다.선거교육 자료를 어떻게 활용해 교육할지는 개별 학교에 달려있다. 부산의 한 고교는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오는 29일 계기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학교 3학년 학생 유권자는 20여명으로 추정되는데, 3학년 담임 교사들이 희망 학생만 학교 일과 중 사전투표장까지 인솔할 예정이다. 학교에서 사전투표장이 가까운 데다 대선 투표 참여가 민주시민교육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란 판단에서 결정했다고 한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기 수원 아주대를 방문한 26일 해당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인 청부 글이 올라왔다.이날 오전 10시51분 에브리타임 아주대 게시판에는 “오늘 이재명 칼로 찌르면 돈 드림. 연락 ㄱㄱ”라는 내용의 익명 글이 올라왔다. 에브리타임은 해당 대학 소속임을 인증해야지만 가입할 수 있는 커뮤니티다.글이 올라온 시점은 이 후보가 아주대에 방문하기 9분 전이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아주대를 방문해 ‘아주대와 함께하는 대학생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학생들과 청년 정책 간담회를 했다.다만 간담회는 별다른 문제나 소동 없이 마무리됐다. 현재까지 이 사안과 관련해 접수된 경찰 신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이 후보에 대한 살해 위협 글 관련 신고는 11건 접수된 상태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관련 신고도 1건 접수됐다.경찰은 이중 6건에 대해선 피의자를 검거, 1건에 대해선 피의자를 특정했다. 나머지...
코로나19 확산 시기 정부의 ‘국제선 일원화 정책’으로 공항 내 면세점을 운영하지 못한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해당 정책이 시행되던 시기의 임대료를 전액 면제받게 됐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지난 1일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한국공항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180억원대 임대료 반환청구 소송에서 약 60억원을 반환하도록 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2016년부터 각각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의 국제선 청사 안에서 면세점을 운영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4월 국토교통부가 국제선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하는 정책을 시행해 매출이 급감했다.국토부는 2020년 3~8월까지 면세점 임대료를 50% 깎아주고, 같은 해 9월부터는 임대료를 면제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임대료를 전액 면제해달라는 취지로 차임감액청구권을 주장했고 공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