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2시, 지하철 왕십리역 인근 ‘성공버스’ 정류장에는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정류장을 2~3개 지나자 버스는 금세 주민들로 가득찼다. 운전기사는 “평소에도 많지만 오늘따라 승객이 더 많다”고 말했다. 기사는 주민들이 탑승할 때마다 “출발합니다. 꽉 잡으세요”라고 안내했다.성공버스는 ‘성동구 공공시설 무료 셔틀버스’의 줄임말이다. 지난해 10월 1노선 운행을 시작으로 이달 1일부터 2·3노선이 신규 운행에 들어갔다. 성동구를 다니다 보면 파란색·분홍색노란색의 성공버스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1·2노선은 복지관 등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이미 많은 주민들이 이용 중이다.성공버스를 타면 주민센터와 문화센터, 도서관, 장난감세상, 50플러스센터, 성동안심상가 등 관내 주요 공공기관은 어디든 갈 수 있다. 성동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QR코드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 역시 공공시설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무료로 탑승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