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의대 재학생 1만9000여명 중 8300명가량의 대규모 유급이 현실화했다. 정부가 “더 이상 학사 유연화는 없다”는 원칙을 고수했지만 42%의 의대생들은 유급을 피하지 않았다. 의대생들은 수업 등록을 해 제적은 면하고, 수업 거부는 이어가며 처분 수위가 한 단계 낮은 유급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의정갈등이 촉발된 지난해 3월부터 의대생들은 동맹휴학에 들어갔고, 올해에도 동맹휴학 기조를 이어가면서 2년째 수업에 불참했다. 의대 증원의 수혜를 입은 25학번의 상당수도 동맹 휴학 대열에 합류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들은 시종일관 정부에 책임을 돌리며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유급이 확정된 이날도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대위원장은 “적법하게 제출한 휴학원이 승인됐다면 유급·제적은 없었을 것”이라며 대규모 유급의 책임을 정부에게 돌렸다.유급 대상은 대체로 본과에 집중됐지만 예과생들도 적지 않다. 이들 대부분은 지난해 3월 입학해 3학기째 수업을 거부...
블랙핑크 멤버 제니·리사·로제가 2025 멧 갈라에서 패션 센스를 뽐냈다.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는 2025 멧 갈라가 열렸다. 멧 갈라는 미국 패션 잡지 보그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매년 함께 여는 행사다. 세계적 유명 인사를 초청하는 미국 패션계 최대 행사로 꼽힌다. 특정한 의상 테마를 선정해 열기에, 유명인들의 독특하고 화려한 의상을 즐길 수 있다.올해 주제는 ‘슈퍼파인: 테일러링 블랙 스타일’이었다. 최상품의 맞춤옷, 특히 과거 흑인 남성의 턱시도와 정장을 재해석한 옷을 입어야 한다는 요구였다.올해로 3년 연속 멧 갈라에 참석한 제니는 턱시도를 연상시키는 드레스에 고풍스러운 모자를 썼다. 올해 처음 멧 갈라에 참석한 리사는 시스루 재킷에 스타킹을 입는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였다.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멧 갈라에 참석한 로제는 단정한 검은 슈트를 입었다.블랙핑크는 상반기 솔로 활동에 치중했다. 제니는 첫 ...
백날 지워봐라, 우리가 사라지나최나현·양소영·김세희 지음오월의봄 | 312쪽 | 2만1000원12·3 불법계엄의 밤 이후, 광장에는 ‘응원봉 시민’들이 쏟아져 나왔다. 시위 현장을 중계하는 카메라에 2030 여성들의 모습이 무시할 수 없을 만큼 담겼고, 언론과 정치 평론가들은 그 현상을 앞다퉈 다뤘다. 페미니스트이자 ‘2030 여성’인 저자들은 “이야기가 넘쳐났지만, 정작 여성들의 얼굴이 또렷해지지 않았다”고 느꼈다. 세 사람은 광장에서 발언하거나 시위에 참여한 시민을 직접 인터뷰하기로 했다.책에는 고졸 생산직 노동자, 한화오션 투쟁에 연대하게 된 한화이글스 팬,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고등학생, 자유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술집 여자”, 트랜스젠더 페미니스트 등의 원석 같은 속마음이 실렸다. 더 많은 이들을 만났으나, 그중 13명의 이야기를 골라 구술채록 형태로 담았다. 광장조차도 서울 중심으로 얘기된다는 것을 알기에 비수도권 출신을 위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