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합의한 ‘한·미 통상 협의’와 관련해 “이번 주에 실무 협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안 장관은 이날 오후 방미 귀국길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실무 협의에서 구체적인 작업반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USTR)를 상대로 트럼프발(發) 관세와 관련한 ‘2+2 장관급 통상 협의’를 진행했다.안 장관은 이번 2+2 통상 협의에 대해 “협의의 첫 단추는 잘 끼워진 것으로 평가한다”며 “협상 실무를 맡은 미국 측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재무장관도 호의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는 2+2 협의를 통해 오는 7월 8일을 협상 시한으로 설정하고, 관세·비관세 조치, 경제 안보, 투자 협력, 통화(환율) 정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줄라이 패키지’ 타결을 위...
18시간 전력 끊긴 후 복구 교통망·이동통신 등 마비 극심한 대기 온도 변화로 고압 전선 진동 유발 추측“유럽 최대 정전 기록 전망”28일(현지시간)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으로 교통망이 마비되고 이동통신이 두절되는 등 인프라가 멈춰 서면서 이베리아반도 전역이 큰 혼란에 빠졌다. 스페인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대규모 정전의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선 급변하는 기온을 원인으로 지목했다.이날 낮 12시30분쯤 스페인 전역과 포르투갈 리스본 주변 지역, 프랑스 남부 일대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한밤에도 전력의 절반가량만 복구돼 많은 시민이 전기 없는 밤을 보내야 했지만, 날이 밝으면서 29일 18시간 만에 전력 대부분이 복구됐다.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낮 12시33분 스페인 전력망에서 5초 만에 15GW(기가와트)가 손실됐으며, 이는 전국 수요의 60%에 해당하는 전력”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