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베트남,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등을 방문한 후 발열·발진 증상이 나타날 경우 ‘홍역’을 의심해봐야 한다.질병관리청은 7일 해외여행 후 3주 이내에 발열 동반 기침, 콧물, 결막염, 발진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의료진 역시 환자가 해외여행객일 경우 홍역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 진료하고, 의심스럽다면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홍역 관련 ‘비상경보’가 울린 것은 올해 국내 홍역 환자가 2019년(194명) 이후 6년 만에 최다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기준, 총 52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9명이 발생한 것과 비교해 1.3배 많다. 이미 지난해 전체 홍역 감염 환자 수(49명)도 넘어섰다.국내 홍역 환자는 해외여행 중 감염돼 입국 후 확진된 사례가 대부분이다. 올해 감염자 중 총 36명(69.2%)이 해외에서 감염됐는데 그중 33명은 베트남, 1명은 우즈베키스탄, 1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