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고 반딧불이 신비탐사 떠나요.”전북 무주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소풍’ 같은 영화제가 열린다. 저녁에는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너른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모든 작품을 무료로 볼 수 있다. 격식은 필요하지 않고 보고 싶을 때 영화를 보면 되고 안 보고 싶으면 중간에 나가도 된다.무주등나무운동장 일대 4곳의 실내상영관과 3곳의 야외상영장에서 열리는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가 6월 6일 개막한다. 다음 달 8일까지 18개국 86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무성영화 시대를 대표하는 빅토르 쇠스트롬의 1928년작 <바람>이다. 이 작품은 한 여성의 정서적 고립과 고통스러운 심리를 자연과의 충돌과 연결해 시적으로 형상화한 무성영화다.이번 영화제는 일곱 번째 <넥스트 액터>로 선정된 최현욱 배우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현장 프로그램을 비롯해 올해 신설된 <넥스트 시네아스트 박세영>과 <디렉터즈 포커스 엄태화> 프로그램들이 관객을 만난다...
세월이 흐르면 누구나 주름살이 생기고 흰 머리가 늘어나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시간을 거스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천천히 건강하게, 잘 나이가 들기를 바라는 ‘저속노화’(Slow Aging)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2025년 84.5세에서 2072년에는 91.1세로 늘어나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가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합니다. 고령 인구가 2025년 1051만명에서 2072년에는 1727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0년 뒤인 2045년 평균 수명이 120세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수명이 늘어난 만큼 건강하게 살다가 아름답게 생을 마감하고 싶은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일테지요. 저속노화 트렌드가 100세가 아닌 120세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젊은층이 반한 저속노화 라이프스타일재미있는 점은 ‘팔팔한’ Z세대가 저속노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데 있지요...
경남 김해문화관광재단은 김해가야테마파크에서 ‘빛 축제 영원’ 조명 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지난 8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축제는 오는 18일까지 이어진다.대형 홀로그램과 드론 쇼 등 최신 기술이 접목된 화려한 퍼포먼스로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다.축제 기간 가야테마파크는 야간에 무료 개장한다.행사는 ‘빛의 랑데부’를 주제로 지역 정체성을 상징하는 ‘가야’, 현재를 상징하는 ‘아티스트 김영원’,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일루미네이션’을 결합해 시민이 함께하는 미디어아트 축제로 진행된다.축제는 총 4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웰컴존’에서는 빛의 탑, 빛의 꽃길 등 시간 흐름을 담은 미디어아트를 즐길 수 있다. 또 아티스트존에서는 가야 왕궁을 배경으로 김영원 작가의 대표작 ‘중력 무중력 도시의 유랑객(1984)’ 등 작품 15점에 환상적인 조명을 연출한 공간도 볼 수 있다.‘체험놀이존’에서는 관람자 움직임에 따라 다채로운 모습으로 변하는 빛을 볼 수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