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4일 후보 확정 뒤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현충원 참배 후 경기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과거 경기지사로 인연을 맺은 곳을 방문해 역시 경기지사 출신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맞수’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전략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현충탑과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소추 움직임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이 민주적이고 위대한 나라를 히틀러, 김정은, 스탈린, 시진핑의 나라보다 더 못한 나라로 끌고 가려고 한다”며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현충원 방명록에는 “대한민국 더욱 위대하게 발전시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오후에는 경기 지역 일정에 집중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포천 한센인마을을 찾았다. 그는 경로당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곳이 제가 (경기)도지사할 때 우리 행정이 갈 방향의 상징적인 곳이라고 ...
최근 5년 사이 결격 사유가 발생해 면허가 취소된 의사 수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6일 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금고 이상의 형(실형·집행유예·선고유예 포함)을 선고받아 면허가 취소된 의사는 2020년 44명에서 지난해 21명으로 52% 줄었다. 의사 면허 취소 사례는 2016년 45명을 정점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최근 5년간은 총 137건의 의사면허 취소가 있었다. 올해는 1분기까지 7명이 면허를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현행 의료법은 고의성 없는 의료사고를 제외하고,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를 면허 취소 사유로 규정하고 있다. 주요 사례는 불법 사무장병원 운영이나 무면허 의료행위 교사 등이다. 사무장병원은 의료기관 개설 자격이 없는 이가 의료인 명의로 병원을 차리는 것으로 의료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무면허 의료행위 교사는 의사 면허가 없는 사람에게 수술을 시키는 ‘유령수술’ 같은 사례다.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뒤 실제로 면허가 취소되기까지 걸린...
독일 총리로 선출될 것으로 예상됐던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교민주연합(CDU) 대표(사진)가 6일(현지시간) 열린 하원의원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총리 후보가 1차 투표를 통과하지 못한 첫 사례로, 독일 정치는 혼란에 빠졌다.도이체벨레 방송은 이날 총리 후보였던 메르츠 대표가 1차 하원 투표에서 630표 중 310표를 득표해 총리로 선출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후보가 총리로 당선되려면 절반이 넘는 316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 반대는 307표였다. 기권은 3표, 무효는 1표였으며, 9명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메르츠 대표는 중도 CDU와 보수 기독사회당(CSU) 연합을 이끌며 지난 2월 열린 총선에서 승리했다. 이후 총선에서 16.4%를 득표한 중도좌파 사회민주당과 연정을 성사해 최소 328표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18표는 이탈했다.독일 의회 신임 투표는 집권당 또는 연정의 사전 합의를 형식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