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확대해 내수를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은 줄이고 매출은 늘리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금융과 경영 부담을 낮추고 마음 편히 일하며 장사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먼저 코로나19 대출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시기 국가가 나눠서 졌어야 할 책임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떠넘긴 건 부당하다”며 “채무조정부터 탕감까지 특단의 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저금리 대환대출과 이차보전 등의 정책 자금 확대, 소상공인 맞춤형 장기분할상환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이 후보는 이어 12·3 불법계엄 피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며 임대료와 인건비, 에너지비용 지원 등 부담을 낮추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관리비를 투명하게 공개해 임대료 ...
세종시와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은 오는 13일까지 ‘2025년 세종청년미래적금’ 참여 신청을 접수한다고 6일 밝혔다.세종청년미래적금은 사회적 자립을 돕기 위해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들이 매달 15만원을 저축하면 세종시가 동일 금액을 지원한다. 적금에 가입한 청년들은 36개월 만기 후 최대 1080만원의 적금과 개인이 저축한 금액에 대한 이자를 함께 수령할 수 있다.세종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하면서 4대보험에 가입된 지역 사업장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한 경우 가입가능하다. 1985년 1월 1일∼2006년 12월 31일 출생자로, 중위소득 120% 이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가입신청은 세종청년희망내일센터 홈페이지(sjyouth.sjepa.or.kr)를 통해 할 수 있다. 시는 다음달 10일까지 자격 조건 확인 등을 거쳐 최종 가입 대상자 60명을 선발한다.세종시 관계자는 “청년미래적금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
회색 빌딩으로 둘러싸인 삭막한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서울 종로구 백사실계곡. 지난겨울 눈이 많이 내렸던 날 찾은 이후 몇달 만에 다시 찾았다.그사이 계절이 변했다. 지천으로 피웠던 꽃이 떨어져 오솔길에 융단처럼 깔렸다. 꽃이 지니 나무마다 새잎이 돋아나 신록이 싱그럽다. 연두색을 벗어나지 못한 어린잎이 산들바람에 날려 춤을 춘다.맑은 공기와 코끝에 스치는 향기로운 봄 냄새. 숲길을 걷는 사람들 표정이 모두 밝다. 고개 들어 하늘을 보니 높게 자란 나무들이 녹색 지붕을 만들어놓았다. 바야흐로 계절의 여왕 5월. 녹색 지붕 아래 경이로운 풍경이 어린애 웃음처럼 펼쳐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