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 테슬라 경영 복귀를 예고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열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각회의에서 미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 작별 인사를 남겼다. 테슬라 이사회는 악화한 경영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이미 한 달 전부터 머스크 후임자를 물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머스크는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두 캡모자를 겹쳐 썼다. 한 모자에는 ‘미국만’(걸프 오브 아메리카)이, 다른 모자에는 ‘DOGE’가 적혀 있었다.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훌륭한 내각과 함께 일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100일 만에 엄청난 성과를 달성했다. 역대 최고”라며 자화자찬했다. 머스크는 “그들은 내 차를 태우는 걸 좋아하는데, 그건 좋지 않은 일”이라며 ‘테슬라 기습 시위’에 대한 소회도 언급했다. 앞서 미국 곳곳에서는 머스크가 추진한 대량해고와 정부 사업 중단에 분노한 시민들이 테슬라 차량에 불을 지르거나, 테슬라 매장 앞에서 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노동자 탄압에 뿔난 미국 시민들이 노동절(메이 데이)에 “메이데이(M‘aider·구조 신호)”를 외쳤다. 미 전역의 집회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공무원 대량 해고, 이주 노동자 추방 등을 일삼은 트럼프 정부의 독주를 비난했다.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시간) 1000곳 이상에서 노동절 집회가 열린 것으로 추산했다. 집회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필라델피아, 워싱턴 등 대도시부터 오클라호마주 노먼, 위스콘신주 소크시티, 노스캐롤라이나주 헨더슨빌 등 소도시에 이르기까지 미 전역에서 열렸다고 WP는 전했다.워싱턴 백악관 앞에 모인 집회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탄핵, 유죄, 제거’ ‘파시즘을 멈춰라’ ‘민주주의를 돌려내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행진했다.집회에 나온 이주 노동자들은 “이주민의 노동은 미국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라고 항의했다. “이민자들은 미국에서 다른 누구도 하고 싶어하지 않는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
배형원 법원행정처 차장이 2일 대법원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을 두고 “최고법원의 결정에 대해서는 제도적으로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배 차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대법원 판결 다음날 바로 국회 현안질의를 열면서 사법 쿠데타라는 말이 나온다’는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재판에 대한 평가는 다양할 수 있지만 최고법원의 결정에 대해서는 제도적으로 존중돼야 한다”고 답했다.배 차장은 ‘대법관들이 며칠 만에 2만5000쪽에 달하는 공판기록을 다 읽은 게 맞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는 “대법관님들이 충실히 기록을 보시고 판단했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