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게임 길을 가던 10대 청소년을 무참히 살해한 박대성(31)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광주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김진환)는 1일 살인·살인예비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항소심 재판부는 “어린 피해자가 무방비 상태에서 영문도 모른 채 숨졌다.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살인의 동기도 납득하기 어려우며 재범 위험성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박씨는 지난해 9월26일 0시44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18세 A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와 A양은 일면식도 없었다.범행 후 박씨는 흉기를 소지한 채 주점과 노래방을 찾아 살인을 예비한 혐의도 받는다.경찰은 범행의 잔인성, 중대한 피해 등을 고려해 박씨 신상을 공개했다.박씨는 살인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살인예비 혐의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하지만 1심 재판부는 “범죄 결과가 중대하고 아무런 이유도 없...
저비용 항공사인 에어부산의 객실 승무원이 노조를 설립했다. 항공업계에서 객실 승무원 주도의 노조설립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세 번째이다.에어부산 객실 승무원 노동조합은 지난달 17일 부산고용노동청에 노동조합 설립 신고를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15일 노동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투표를 통해 노조위원장과 부위원장, 감사 등을 선출했다.노조는 설립 취지문에서 “안전하고 존중받는 근로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며 “근무조건 개선, 인사제도 투명화, 직원 복지 확대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노조는 사측과 정기적인 소통과 대화를 통해 상생의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에어부산 객실 승무원들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사측에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해왔으나 이번 노동조합 설립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공식적인 협상 및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객실 승무원 노조는 “객실 승무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근로조건...
더불어민주당이 3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국가정보원 출신 인사를 불러 모아 대선 상황실을 구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직을 유지한 채 불법 선거 준비를 했다며 총리실 압수수색 등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 권한대행의 총리직 사퇴와 대선 출마가 임박하자 기선 제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행이 직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국정원 출신으로 상황실을 구성해서 운영했다는 믿을 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그 인물이) 누구인지도 때가 되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세균·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한 권한대행을 지지할 수 있다는 일부 보도를 사례로 들며 “공작의 냄새가 너무 짙다”고도 밝혔다.김 최고위원은 “윤석열과 한덕수 모두 국정원 전직 인사를 데리고 극우 세력과 때마다 공작 선거 행위를 벌였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며 “한 대행이 윤석열을 이어받다 못해, 국정원 전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