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관세전쟁의 타격으로 연간 실적 전망을 낮추는 것을 넘어, 아예 내지 않는 글로벌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실적에 미치는 악영향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관세가 초래할 시장 혼란이 크다고 판단한 결과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각국 상호관세 부과일을 90일 연기하고, 자동차 부품 관세 방침을 완화하거나 중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강조하는 등 각종 유화책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길어질수록 시장의 불신도 쌓여가고 있다.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미국발 관세 부과에 따른 경기 둔화, 비용 증가, 실적 악화 등으로 연간 가이던스(실적 전망)을 낮췄거나 아예 실적 전망을 철회한 세계적 기업이 40여개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관세 충격의 여파를 가늠하기 어려워 신뢰할 만한 추정 자체가 불가하다고 본 것이다.포르쉐는 관세 여파로 올해 실적 전망을 대폭 낮추면서 ‘이후의 영향은 알 수 없다’며 연간 전망을 포기했다. 포르쉐는 4~5월 관세로 인한 추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미국의 통상 압박이 거센 상황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막후 실세로 통하는 인물이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개별 면담을 가질 예정인 만큼 이목이 집중된다.트럼프 주니어는 전세기 ‘비스타젯 9H-VJJ편’을 타고 이날 오후 6시25분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긴소매 셔츠를 입은 그는 입국 수속을 마친 뒤 취재진을 피해 준비된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 회장 부부와 만찬을 하기 위해 경기 성남에 있는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했다.트럼프 주니어가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이다. 1박2일의 짧은 일정인 이번 방한은 국내 재계 인사 가운데 교분이 가장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정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30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연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