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태화강 상류 구수교와 울산역 인근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인 수달과 큰고니가 잇따라 관찰됐다고 8일 밝혔다.울산시에 따르면, 중구 다운동에 거주하는 송귀인씨(55)가 지난달 23일 울주군 언양읍 구수교를 지나던 중 수달을 발견했다. 송씨가 촬영한 동영상에는 물속과 바위 위에서 활동하는 수달 2마리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송씨는 “지난달에도 수달을 목격한 적이 있다”며 “수달이 태화강에 사는 사실을 알리고 많은 시민이 보호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한상훈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 박사는 “올해 독립한 어린 개체들로 추정된다”며 “먹이가 풍부해 계속 머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수달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족제비과 대형 포유류로 하천과 육지를 오가며 생활한다. 태화강에서는 언양 반천과 울산과학기술원 내 저수지, 중구 베리끝, 태화루, 명정천 등지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
“시민 여러분 저희는 투쟁하는 노동자, 연대하는 시민입니다.”8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국회로 향해 걸으며 외쳤다. 이들은 이날 서울 중구 세종호텔 고공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공농성 사업장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현재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박정혜 수석부지회장, 고진수 세종호텔지부 지부장, 김형수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지회장이 정리해고 철회와 고용 승계 등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행진 참가자들은 “고공농성 사업장의 문제는 국회가 만든 문제”라며 “국회가 외국 투기자본의 ‘먹튀’를 막는 ‘먹튀방지법’을 만들고, 정리해고제를 폐지하고, 노조법 2·3조를 제대로 개정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피해”라고 말했다.이들은 세종호텔 앞에서부터 국회까지 행진하며 국회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