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강원 철원을 찾아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이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등법원에 돌려 보내면서 재점화한 사법 리스크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이 후보는 선거 캠페인인 ‘골목골목 경청투어’ 2일차인 이날 접경 지역인 철원의 동송전통시장을 찾아 “경제가 나빠진 것은 정치를 못 해서 그런 것이고, 정치가 잘못된 것은 정치인들이 잘못돼서 그런 것이며, 정치인들이 잘못된 것은 잘못된 정치인들이 뽑혔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노 타이에 남색 점퍼 차림으로 시장을 돌며 상인과 지지자들을 만났다. 시민들은 “힘내세요” “국민이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등을 외쳤다. 이 후보가 최근 출간한 책 <결국 국민이 합니다>에 사인을 요청하는 시민들도 있었다.상점들을 돌아본 이 후보는 말미에 발언을 자청해 “결국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인데 바쁘고 ...
프로야구 한화는 지난 29일 10개구단이 죽음의 9연전에 돌입한 가운데 투수 뎁스 압박감이 가장 적은 팀으로 분류된다. 휴식일 없는 레이스를 버텨줄 선발층이 상대적으로 두껍다는 평가다.대부분 팀이 5인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두 자리에 대한 변수를 달고 있지만, 한화는 외국인투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에 이은 국내파 리더 류현진과 우완 문동주, 스리쿼터 엄상백으로 연결되는 5인 선발로테이션에 치우침이 없다. 자동차라면 본체를 떠받치는 바퀴 모두가 고르게 굴러가는 흐름이다.한화 선발진이 조명받는 것은 봄날의 깜짝 이슈가 아니다. 한화는 시즌 전 전력 평가 단계부터 선발진 우위를 인정받으며 5강 후보로 주목받았다. 그리고 현재는 그 이상의 경쟁력을 만들어내고 있다.물음표를 하나씩 지워간 결과다. 예컨대 외국인 에이스로 조명받은 폰세가 1선발다운 수치를 만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굴곡진 시즌을 보낸 뒤 정상 궤도 도달 시점이 불투명했던 문동주가 건강을 ...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난 불이 완전 진화됐다. 하루 만에 큰 불씨가 잡혔다가 잔불이 다시 번지면서 나흘동안 진압 작전이 이어졌다.산림청은 1일 오전 8시를 기해 함지산 불을 진화 완료하고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열화상 카메라로 확인되던 화선이 모두 사라진 것으로 파악했다.다만 산림당국은 헬기 31대가 현장에 남아 잔불 정리에 동원된다고 밝혔다. 낙엽과 나뭇가지 등에 숨은 잔불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어서다.산림청 특수진화대 및 소방대원, 군과 경찰, 행정 공무원 등도 현장 지원에 나선다.앞서 함지산에서 지난달 28일 오후 2시쯤 불길이 시작돼 약 23시간 만인 다음 날 오후 1시쯤 주불이 모두 꺼졌다. 하지만 주불 진화 약 6시간 뒤인 지난달 29일 오후 7시31분쯤 함지산 내 백련사 방면 7부 능선에서 잔불이 되살아났다.이후 산불영향구역에 포함된 북쪽 및 동쪽 방향 5개 구역에서 불씨와 함께 다량의 연기가 피어올랐다. 불길은 사그라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