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으로 역대 최대 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닛산자동차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 공장에서 철수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요미우리에 따르면 닛산은 2022년 우한 공장 가동을 시작했지만 이르면 내년 3월 이전에 생산을 종료할 계획이다. 사실상 3년 만에 철수하게 되는 셈이다.닛산은 연간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이 공장에서 전기차 ‘아리아’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엑스트레일’을 만들었지만, 2022∼2023년 생산량은 매년 1만 대 전후에 그쳤다. 2024년 이후에는 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중국 합작사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닛산은 이미 지난해 6월 장쑤성 창저우 공장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우한 공장까지 문을 닫으면 중국 내 생산거점은 기존 6곳에서 4곳으로 줄어든다.닛산은 지난 2월 중국 내 생산 능력을 150만 대에서 100만 대로 감축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현재 시설도 과잉 상태라고 요미우리는...
이재명 전 대표가 27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 후보는 이날 수도권·강원·제주를 끝으로 막을 내린 전국 순회 경선에서 총 89.7%의 압도적 득표율로 선출됐다. 전직 대통령 윤석열 파면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의 화두는 내란 극복이다. 이 후보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지금 이 순간부터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통합과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라고 했다.이번 대선의 의미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윤석열의 12·3 내란으로 국격은 추락했고, 사회는 쪼개졌으며, 민생은 피폐해졌다. 기후위기, 국가·지방소멸 위기 등 국가 존망이 걸린 문제의 해결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촌각을 다투는 과제가 되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압박 등 국제질서 변화에 따른 외교·안보적 난제도 수두룩하다. 이 문제들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운명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이번 대선은 이런 국내외적 과제의 해법을 치열하게 모색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