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섬나라 트리니다드토바고 총선에서 중도좌파 성향의 야당 연합국민회의(UNC)가 10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 첫 임기 때 ‘최초 여성 총리’ 기록을 세운 캄라 퍼사드비세사 전 트리니다드토바고 총리(73)는 오는 30일(현지시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퍼사드비세사 신임 총리는 치안 관리가 화두인 이번 선거에서 베네수엘라 갱단원 추방을 공약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을 따라 해 논란을 일으켰다.트리니다드토바고 선거위원회는 29일 선거 예비결과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열린 투표에서 UNC가 하원 41석 중 26석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도 성향 집권당인 인민국민운동(PNM)은 기존 21석에서 8석을 잃은 13석을 얻는 데 그쳤다. 2023년 창당한 토바고인민당(PTP)은 2석을 얻으며 제3당으로 의회에 처음 진출했다.이번 선거의 등록 유권자는 115만3850명으로, 투표율은 54%였다.2010년 첫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여성 총리로 취임해 5년간 ...
대법원이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면서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을 규정한 ‘헌법 84조’를 둘러싼 논란에도 다시 불이 붙었다. 대법원이 6·3 대선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사건을 하급 법원에 돌려보내면서도, 유력 주자인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나머지 재판 절차를 어떻게 해야 한다는 해석은 전혀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진행 중인 재판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해석은 우선 각 재판부에서 하고, 이후 최종 해석은 대법원이나 헌법재판소에서 나올 전망이다. 어떤 사법기관이 헌법 84조에 대한 판단을 내릴지를 놓고도 관심이 집중된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선거법 위반을 포함해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등 총 5개 사건에 대한 재판을 받고 있다. 헌법 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돼 있는데, 여기에 새로운 사건의 기소 외에 ‘...
경기도가 신안산선 광명 구간 지하터널 붕괴 사고와 같은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대책 강화에 나섰다.경기도는 광역철도 조사와 설계, 시공 단계 전반에 걸쳐 안전대책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지하수 변동과 노후 매설물, 미탐지 지중구조 등 사고의 주요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를 확대하고, 관련 기관과 협업을 통해 전 단계에 걸쳐 안전을 확보하려는 차원이다.지반침하는 주로 지하 굴착에 따른 지하수의 흐름 변화, 연약 지반, 노후 상하수도관 손상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도심지에서는 이 같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예측하기 어려운 침하가 잇따르고 있다.경기도는 지반침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기본계획 단계부터 수직구, 정거장, 다른 터널 교차부 등 위험구간을 별도로 설정하기로 했다.설계단계에서는 시추조사 밀도를 높여 주요 구간에서의 지질정보 확보, 지하물리탐사(GPR), 전기비저항탐사, 탄성파 탐사 등을 확대한다. 탐사 결과에 따라 위험구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