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 불소추 특권 탓에 수사하지 못했던 사건들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검찰은 29일부터 윤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정당법 위반 사건 고발인들을 불러 조사한다.28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조민우)는 윤 전 대통령 관련 고발인 네 명에게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검찰청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지했다. 검찰은 29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를 윤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및 정당법 등 위반 혐의에 대한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한다. 송 대표는 2023년 7월 윤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윤 전 대통령은 대선 당시 장모 최은순씨에 대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 준 적이 없다”고,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는 “집사람은 주식 투자 관련해 손해만 보고 그냥 나왔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 말이 모...
충북 청주 한 고등학교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러 명을 다치게 한 고등학생이 “학교생활이 힘들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학교에서 흉기를 휘두른 A군(17)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2학년인 A군은 지난 28일 오전 8시30분쯤 청주 흥덕구 한 고등학교 1층 복도에서 고성을 지르다 이를 제지하는 교장 등 교직원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후 학교 밖으로 도주하는 과정에서 행인 등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앞서 자신과 상담을 하던 특수학급 교사의 목을 조르기도 했다. A군은 이후 학교 인근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경찰은 A군이 등교 전 집에 메모를 남기고 가방에 범행도구를 준비한 점 등으로 미뤄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일반학급에 재배치되면서 공부를 열심히 해 대학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학교생활이 힘들었다”며 “남들을 해코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