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고발사주 의혹’을 받는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의 탄핵심판 변론을 20일 마무리했다. 마지막 변론에서 손 검사장 측은 “정치적 탄핵소추”라며 이를 기각해달라고 요구했다. 국회 측은 “헌재 결정만이 무소불위 검찰 권력을 통제할 수 있다”며 파면 결정을 촉구했다.헌재는 이날 손 검사장 탄핵 사건의 두 번째 변론기일을 열고 증거 조사와 양 측의 최후 진술을 진행했다. 김형두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변론을 종결한 뒤 “선고 기일은 재판부에서 충분한 검토를 한 다음 양쪽에 통지하겠다”고 밝혔다. 손 검사장은 이날 헌재 대심판정에 출석하지 않았다.손 검사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이었던 2020년 4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하면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들을 윤 총장 부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해달라’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쪽에 사주했다는 의혹으로 기소됐다. 이후 2023년 12월 같은 사유로 국회에서 탄핵소추...
사흘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금호타이어 앞에는 산적한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우선 1분기까지만 해도 잘 달리던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당장 광주공장 화재에 따른 매출 감소 규모가 연간 9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금호타이어는 20일 “이번 대형화재로 생산을 중단한 물량의 매출액이 연간 기준으로 보면 8916억7970만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19.7%에 해당하는 규모다.가뜩이나 미국 정부가 지난달 3일부터 수입차에 25% 관세를 매기면서 올해 2분기부터는 고무 등 원자자재 가격과 해상운임의 상승까지 겹쳐 타이어의 대미 수출에도 차질이 예상되던 상황이었다.일부 완성차 업계를 중심으로 금호타이어 대신 한국·넥센타이어 등으로 공급망을 이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얼마나 불어날지 가늠키 어려운 피해 규모와 보상 방안도 난제다.광주공장에 대해 금호타이어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삼성화재 등 6개 보험사에 1조2947억원의 재산종합보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