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아씨(24)는 오는 7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주변에선 너무 이른 결혼을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결혼은 온전히 그 스스로 내린 결정이다. 전씨는 “나를 위해 소비를 하고 여행을 다니는 삶도 재밌지만, 40~50대를 그려봤을 때 서로 사랑하고 내 편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삶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정부와 연구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연구·조사에서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청년층이 늘어나는 변화가 감지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고립 등을 계기로 결혼,가족에 대한 가치관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하나, 미혼 청년층의 삶을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 지원 없이는 실제 혼인율이 그만큼 반등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저고위 조사 결혼 긍정인식 72.9%20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에서 발표한 설문결과를 보면, 20대 이상에서 결혼할 생각이 있는 여성 비율이 지난해 3월 48.2%에서 1년만에 10%포인트 가량 상승해 57.4%로 높...
코로나19 시기 경영 악화를 이유로 해고된 세종호텔 노동자가 고공농성을 벌인 지 100일이 됐다. 서비스 노동자들은 차기 정부는 세종 호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23일 서울 중구의 고공농성장 인근 명동역 9번 출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시기 억울하게 일자리를 잃고 복직 투쟁을 벌여온 세종호텔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가고 일상의 삶을 되찾는 것이 노동 존중의 새로운 사회를 열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세종호텔은 2021년 12월 경영 악화를 이유로 식음료사업부를 폐지하면서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조 조합원 12명을 해고했다. 해고 노동자들은 부당한 정리해고라며 복직 투쟁에 나섰다. 해고 당사자인 고진수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장은 지난 2월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세종호텔 앞 10미터 높이 명동대로 교통시설 구조물에 올랐다.세종호텔은 2023년부터 당기순이익 12억원을 거두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00억원의 부동산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