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형 흡연부스 디자인’ 3종을 발표했다.중구난방으로 설치된 흡연부스의 디자인을 통일하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첫 시범설치 지역은 동대문구 청량리역 앞이다.서울시는 “도심 구석구석이 흡연장소로 자리잡는 것을 방지하고, 쾌적한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형 흡연부스 디자인’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개발한 3가지 유형은 개방형, 부분개방형, 밀폐형으로, 각 유형은 공간의 성격과 주변 환경에 따라 선택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개방형은 구조를 최소화한 형태로, 공원이나 문화공간 등 시각적 개방감이 중요한 공간에 적합하게 설계했다. 특히 패널 단위로 조합이 가능한 설계구조를 갖추고 있어 현장 여건에 따라 자유롭게 조립·설치가 가능하다.부분 개방형은 시선차단과 개방감을 동시에 고려해 설계했다. 공공청사나 상업지구에 적용 가능하다.밀폐형은 외부와 분리된 구조로, 공기순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밀집지역에 적합하...
1970~1980년대 국가폭력의 상징이었던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이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재탄생한다. 20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대공분실을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리모델링하는 작업이 최근 완료돼 오는 6·10민주항쟁 기념일에 개관식을 할 계획이다.1976년 ‘국제해양연구소’라는 위장 간판을 달고 문을 연 남영동 대공분실은 서울의 ‘아우슈비츠’라고도 불렸다. 이곳에서 400명 넘는 민주화운동 참여 인사들이 불법 구금·고문을 당했고, 죽거나 다쳤다.군사정권이 운영했던 여러 대공분실 중 유일하게 원형대로 보존된 곳이기도 하다. 사업회는 2018년부터 남영동 대공분실을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기념관은 남영동 대공분실이 보존된 구관과 새로 지은 신관으로 구성됐다. 신관은 ‘역사를 마주하는 낮은 시선’이라는 건축적 의미를 담아 지하로 내려가는 동선을 통해 한국 민주화운동 역사를 돌아보고, 민주주의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도록 했다....
국내연구진이 기존 치료제보다 최대 100배 효과를 보이는 소아 뇌전증(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발작이 특징인 만성 신경계 질환) 치료제를 발굴했다. 약 25만명의 소아 뇌전증 환자 중 30~40%가 항경련제에 반응하지 않는 ‘약물 난치성 뇌전증’을 앓는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9일 연세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강훈철 교수 연구팀(김지훈 연구원, 중앙대학교 나도균 교수 공동연구팀)이 희귀 난치성 소아 뇌전증 환자에게서 얻은 유도만능줄기세포(iPSC)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환자 맞춤형’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효과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환자의 유전정보를 그대로 지니면서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어 실제 환자와 유사한 질병 환경에서 치료제를 찾는 데 활용된다.구체적으로 연구팀은 소아 뇌전증 환자가 가진 ‘SCN2A 유전자 돌연변이’(발작과 발달장애 등을 일으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