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3 불법계엄 등의 여파로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크게 쪼그라들었다. 이에 반해 ‘서학개미’의 미국주식 투자와 국내 기업의 해외 이전 영향으로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자본유출이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투자액(직접투자 및 증권투자)은 371억8400만달러로 전년(561억7700만달러)보다 33.8%나 줄어들었다.이는 경제 규모 상위 30위권 국가 중 17위 수준으로, 전년(13위)보다 4단계 떨어졌다. 한국보다 외국인의 투자액이 적었던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신흥국들은 지난해 투자액이 크게 늘면서 한국을 앞질렀다.불법계엄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해 4분기 외국인이 투자를 회수하면서 한국에서 떠나간 영향이 컸다. 지난해 4분기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1억7800만달러 감소해 분기 기준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1분기(-4억5900만달러)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
포털 다음(Daum)이 카카오의 품을 떠나 별도 회사로 독립했다.카카오는 22일 포털 다음을 담당하는 콘텐츠CIC(Company in Company·사내 독립기업)을 분사하고 ‘다음준비신설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신임 대표로는 양주일 현 콘텐츠CIC 대표를 내정했다.이로써 다음 사업 부문이 2023년 5월 CIC 형태로 출범한 지 2년 만에 별도 법인으로 떨어져 나오게 됐다. 신설 법인은 카카오의 100% 자회사다.카카오는 “신실 법인은 독자적인 경영 구조를 기반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며 숏폼, 미디어, 커뮤니티 등 다음이 가진 자산을 활용해 다양한 실험에 도전하고 인공지능(AI), 콘텐츠 등 카카오와의 시너지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신설 법인으로 이관되는 사업은 현재 콘텐츠CIC에서 운영하는 다음메일과 다음카페, 다음검색, 다음뉴스, 다음쇼핑 등이다. 카카오는 신설법인이 해당 서비스를 운영 대행하는 형태로 이어가며 온 연말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