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발생한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로 구장 운영이 두 달가까이 멈추면서 지역사회 내 경제난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창원시는 구장 안전점검 및 개선이 완료된만큼 조속히 야구 경기가 재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NC다이노스(NC)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홈구장 복귀를 미루는 중이다.지난 14일 찾아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NC의 홈구장인 창원NC파크 앞. 구장 4번 게이트에는 추모객들이 적은 애도의 메모와 조화가 가득했다.올 3월 29일 창원NC파크의 3루 측 매점 인근에서 외벽 구조물인 ‘루버’가 추락하면서 20대 여성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 직후 구장 운영은 중단됐고, 창원시는 창원시설관리공단·NC다이노스로 구성된 합동대책반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22일 “긴급안전 점검 결과에서 시설물이 양호한 상태를 의미하는 ‘B등급’ 판정을 받아 시설을 당장 활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안전 점검에서...
나흘간의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중재에 다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달 ‘중재 중단’까지 언급했던 미국이 휴전 협상에 재시동을 걸면서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진 러시아·우크라이나 대화가 다시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월요일(19일) 오전 10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정상과 대화할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이 휴전 협상에 관한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통화 주제는 일주일에 평균 5000명 이상의 러시아·우크라이나 군인을 죽이는 ‘피바다’를 끝내는 일과 무역에 관한 것”이라며 “휴전은 이뤄질 것이고 이 폭력적인 전쟁,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전쟁은 끝날 것”이라고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
전북 익산에서 한 60대 여성이 짧은 쪽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그가 남긴 쪽지 한 장에는 모녀의 비극적인 삶이 담겨 있었다.딸의 죽음을 알리는 그의 마지막 쪽지에는 오랜 투병 속에서 겪어온 모녀의 생활고와 복지사각지대가 여실히 드러났다.19일 익산경찰서와 익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쯤 익산시 모현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몸에는 집 열쇠와 함께 손바닥 크기의 쪽지가 붙어 있었다. 쪽지에는 “하늘나라로 먼저 간 딸이 집에 있다”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쪽지 내용을 토대로 A씨의 주거지를 확인했고, 약 600m 떨어진 아파트 방 안에서 20대 딸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딸도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힘겨웠던 삶을 유서로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B씨가 남긴 글의 작성 시점 등을 근거로, 그녀가 이미 지난 3월 말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모녀 모두 지병을 앓고 있었다. 기초생활수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