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8일 대선 TV토론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방향은 맞지만 이걸로 논쟁·갈등이 심화되면 당장 해야 될 일들을 하기 어렵다”며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19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민생과 경제를 회복해 지속적 성장의 길로 가게 하는 것이 가장 급하다”며 “(차별금지법은)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차별금지법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민생·경제 회복 노력을 위해 ‘후순위’로 미룬다는 것이다. 국민의 민생과 통합을 최우선하는 이 후보 입장은 잘 알지만, 차별금지법이 국가적 통합성과 경제·민생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유보 논리엔 동의하기 어렵다.민주당과 이 후보는 그동안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차일피일 미뤄왔다. 하지만 이는 ‘동성애 조장법’ 같은 일부의 비합리적 반발을 의식한 옹색한 변명에 불과하다. 국민 67.2%가 찬성한 국가인권위원회의 2022년 조사 등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 셋 중 둘은 ...
■ 영화 ■ 폭락(캐치온1 오후 9시15분) = 고등학생 도현(송재림)은 장애 혜택을 받는 학교 친구가 장애인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정부 지원금의 맹점에 눈을 뜬다. 대학에 진학한 그는 동기 지우(안우연)와 함께 청년·장애 가산점을 악용하며 창업 지원금을 수급한다. 고의 부도와 폐업을 반복해 지원금을 빼돌리는 일에 익숙해진 도현은 비윤리적인 방식으로 큰돈을 벌 야망을 키워나간다.■ 예능 ■ 벌거벗은 세계사(tvN 오후 10시10분) = 야스쿠니 신사는 침략 전쟁의 A급 전범을 신으로 떠받들어 국제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사실 신사는 일본의 민속 신앙인 신도에서 비롯된 장소이다. 하지만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 정부는 신도의 국교화를 추진하고 신앙의 정점에 천황을 두었다. 박삼헌 건국대 교수가 출연해 야스쿠니 신사가 침략 전쟁 미화의 결정체가 된 역사를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