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일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소추를 검토하는 등 대법원의 이재명 대선 후보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에 대한 강경 대응을 본격화했다. 탄핵안 추진을 포함한 대응을 당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파기환송심 진행상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서는 역풍을 우려하는 신중론이 제기됐다.박찬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비상의총 모두발언에서 “국회의 합법적 권한으로 사법 내란을 진압하고 헌법과 국회의 이름으로 제2, 제3의 내란을 막아야 한다”며 “우리가 가진 모든 권한과 능력, 가용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싸움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에 힘을 싣는 발언으로 풀이된다.비상의총 결과 조 대법원장 탄핵안을 즉각 추진하는 안은 일단 보류됐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장 탄핵을 결정하기엔 정치적 부담이 있다. 국민 여론(공감대)을 획득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간 후보 단일화 논의가 결렬되자 “저는 오늘부터 단식에 돌입한다”고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두 후보 간 단일화 관련 회동이 결렬된 뒤 국회에서 열린 심야 의원총회에서 “김 후보에게 정말 간곡히 호소드린다”라고 단일화를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권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들을 향해 “이제 행동할 시간”이라며 “부디 함께해달라”고 단식 동참을 호소했다.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신속한 단일화를 약속했다”며 “최고 정치를 지향하는 정치인의 중대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권 원내대표는 “우리에게는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아야할 역사적, 시대적 책무가 있다. 그 첫걸음은 반이재명 세력의 후보 단일화”라며 “누가 이기느냐가 아니라 누가 이재명을 꺾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단일화 없이는 승리 없고 자유도 없다”며 “...
국내 두 곳뿐인 대학 여성학과 중 한 곳이 존폐 기로에 놓이자 재학생과 동문, 시민단체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계명대학교 여성학과 지키기 공동대책위원회’는 8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학과 유지 등을 대학측에 촉구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 71개 집단과 대학 재학생과 동문 등 1905명이 뜻을 모았다.대책위가 꾸려진 건 최근 계명대가 정책대학원 폐지 방침을 밝히면서 여성학과가 사실상 ‘사형 선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여성학과는 정책대학원에 포함된 4개 학과 중 하나다.독립된 학문으로서 여성학의 존재 가치를 인정하고, 일반대학원을 신설해 독립성을 보장하라는 게 대책위의 요구다.김태영 계명대 여성학과 재학생 대표는 “여성학은 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지식의 뿌리를 지키는 일”이라면서 “시장논리에서 살아남는 학문이 아니라 반드시 살아있어야 할 학문이 여성학”이라고 말했다.계명대는 학교 재정 등을 감안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여성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