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청춘나이트’‘한국관 DJ’가 오는 날엔 150여명 방문 춤 삼매경 노인들 무료함 해소하고 건강 관리까지 ‘일석이조’지루한 노인복지관이 ‘나이트클럽’으로 탈바꿈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해소한다.지난 22일 찾은 충북 충주시 교현동 충주노인복지관 벽면에는 ‘떴다방에 유혹된 그대! 여기로 오라’라는 홍보물이 눈길을 끌었다.홍보물에 안내된 충주노인복지관 지하에는 진짜 영업장을 방불케 하는 ‘청춘나이트’ 간판이 설치돼 있었다. 출입문 곳곳에는 금·은색으로 번쩍이는 장식물과 LED 전광판이 빛나고 있었다.160㎡ 너비의 강당에서는 이날도 어르신 50여명이 춤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춤을 추지 않고 멀뚱히 쳐다만 보다가는 이내 강제로 이끌려 춤을 추기 일쑤였다. 강당을 가득 메운 노랫소리에 맞춰 어르신들은 온몸을 흔들었다. 그저 손뼉을 치고, 팔을 위아래로 흔드는 것만으로도 어...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인 1980년 삼청교육대에 끌려가 강제노역을 당한 피해자들이 최근 대법원에서 국가의 배상 책임을 잇달아 인정받았다. 사건을 대리한 변호인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은 “대법원이 삼청교육대 피해자들이 낸 소송에서 배상 책임을 확정한 첫 사례”라고 밝혔다.대법원 민사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삼청교육대 피해자 A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정부 측 상고를 지난 17일 심리불속행 기각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별도 심리를 하지 않고 원심 판단을 확정하는 것이다.삼청교육대 피해자는 4만여명에 달한다. A씨는 1980년 8월10일 경찰에 의해 삼청교육대로 넘겨진 뒤 순화교육을 명분으로 한 가혹행위를 당하고 청송감호소에 수용됐다. 1983년 6월30일 풀려나 정신적 고통을 겪다 2023년 7월 국가를 상대로 ‘3억4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1·2심은 국가가 2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A씨가 “위헌·무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