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3일 전국 각지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히 이어졌다. 지지하는 후보나 이유가 달라도 “새 대통령이 나라를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는 바람은 같았다. 투표 과정에서 크고 작은 사건이 발생했지만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선거가 치러졌다.강원 화천군 파로호 인근 동촌1리 4반 주민들은 이날 ‘산 넘고 물 건너’ 투표장에 도착했다. 오전 9시10분쯤 구만리 선착장에서 대기 중이던 80대 주민 3명은 행정기관이 지원한 5t급 배에 올라 파로호를 건넜다. 다시 버스를 타고 10㎞가량 달린 끝에 투표소인 풍산초등학교에 도착했다. 2시간 넘는 고행길에도 한 표를 행사한 주민 이모씨(84)는 “단 한 번도 투표를 거른 적이 없다”며 “새 대통령이 나라를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국토 최남단 마라도 주민들도 여객선을 타고 약 10㎞ 떨어진 제주도 서귀포시 모슬포항으로 나가 투표를 마쳤다. 투표소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