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은 정선읍 덕우리 일대 청보리밭에 포토존을 조성해 방문객을 위한 ‘스몰 웨딩 셀프 촬영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덕우리 청보리밭은 2015년 6월 정선군 출신인 배우 원빈과 이나영 부부가 결혼식을 올린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매년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푸르게 물든 청보리밭 풍경이 장관을 이뤄 사진 촬영 명소로 떠오른 곳이다.‘스몰 웨딩 셀프 촬영 이벤트’는 오는 23일부터 6월 8일까지 진행된다.정선군은 이 기간 동안 덕우리 청보리밭에 부케, 면사포, 나비넥타이 등의 웨딩 소품을 등나무 바구니에 담아 비치해 관광객이 자유롭게 활용해 셀프 웨딩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또 정선군 관광 공식 인스타그램 ‘와와정선(@wawa_jeongseon)을 통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찍은 인증사진을 개인 SNS 계정에 게시하고 ’와와정선’계정을 태그하는 참여자에게 정선 관광 기념품을 증정한다...
경기 광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학대예방전담경찰관(APO)인 조인경 경장(35)은 범인을 추적하고 잡는 경찰관이 아니다. 그의 주 업무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특히 친밀한 관계에서 벌어지는 가정폭력, 아동학대, 스토킹, 교제폭력과 같은 ‘관계성 범죄’가 그의 전문 분야다. 반복적인 피해로 피해자들이 겪는 불안·우울·자살 심리 등을 대화로 풀어낸다. 조 경장은 “피해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범죄 피해를 보듬는 경찰의 또 다른 역할”이라고 말했다.지난 16일 광주경찰서에서 만난 조 경장은 최근 자신이 동료들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토닥토닥 마음순찰’ 프로젝트다. 경찰에 신고된 관계성 범죄를 분석하고, 사후 모니터링을 위해 직접 피해자들과 만나 스트레스나 정서적 외상 등을 확인하는 간이 심리검사를 진행하는 작업이다.조 경장은 “피해자들의 심리를 평가해 위험 징후를 미리 포착하고 의료기관에 연계해 일상 회복을 도우려고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