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의 비극, 우리는 기억한다. 최인혁 복귀 결사반대!”직장 내 괴롭힘 피해 직원 사망 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네이버 전 임원이 4년 만에 복귀하자 구성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은 19일 오전 경기 성남의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최인혁 전 최고운영자(COO)의 복귀에 항의하는 피케팅 시위를 벌였다.출근 시간인 오전 8시30분부터 90분가량 진행된 시위에는 6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돌아오지 못하는 피해자, 돌아오면 안되는 최인혁’, ‘책임지지 않은 자 네이버로 돌아올 자격 없다’ ‘죽음을 불러온 조직문화 책임자 최인혁을 거부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네이버 사옥 주변에는 최 COO의 복귀를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줄지어 걸렸다.앞서 네이버는 지난 15일 신규 시장 개척 및 헬스케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설되는 ‘테크비즈니스’ 부문의 부문장으로 최 전 COO을 내정했다고 밝...
53년 전 베트남전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네이팜탄 소녀 사진’(원제 전쟁의 공포)을 실제 누가 촬영했는지를 두고 진실공방이 이어지자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세계 언론 사진 공모전 개최 기관인 세계보도사진재단(WPP)이 사진 소개란에서 이 사진을 촬영한 기자 이름을 지웠다.18일(현지시간) WPP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전쟁의 공포> 소개란에 적혀있던 사진기자 ‘닉 우트’ 이름이 지워져 있다. WPP는 ‘원작자 논란 발생(AP)’이라고 표기했다.1972년 6월8일 촬영된 이 사진에는 북베트남군과 월남군 간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던 남부 짱방 지역의 한 마을에 네이팜탄(휘발유와 팜유 등을 섞어 젤리처럼 만든 탄약)이 날아든 순간, 9살 소녀였던 판 티 낌 푹이 공포에 질린 채 옷가지를 벗어 던지고 마을 밖으로 내달리는 모습이 담겨있다.전쟁의 공포를 사진에 담아 전 세계에 전달한 사람은 당시 AP통신 베트남 사이공(현 호찌민) 지국 소속의 사진기자 우트로 알...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새벽 시간대 시민들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벌인 중국 동포가 구속됐다.수원지법 이성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라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A씨는 지난 19일 오전 4시 3분쯤 화성 동탄호수공원 수변 상가의 한 주점 데크에서 20대 남녀 5명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거 당시 A씨는 흉기 3자루를 소지하고 있었다.A씨는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동탄호수공원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너무 시끄러워 겁을 주려고 그랬다”라며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