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을 일으키는 유전적 위험도가 같은 수준이더라도 30년 이상, 20갑년(매일 한 갑씩 20년간) 이상 담배를 피운 경우 비흡연자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최대 54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흡연은 폐암·후두암을 일으키는 강력한 위험 요인이지만 유전 요인은 개연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 소송’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18일 흡연과 폐암·후두암 발생의 인과관계를 추적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건강보험연구원과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 연구팀이 2004~2013년 전국 18개 민간검진센터 수검자 13만6965명을 2020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폐암·후두암 유전위험점수가 같은 수준이더라도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소세포폐암 54.49배, 편평세포폐암 21.37배, 편평세포후두암 8.30배 발생 위험이 컸다. 흡연이 기여하는 정도는 소세포폐암 98.2%, 편평세포폐암은 86.2%, 편평세포후두암은 8...
지난달 미국의 기본관세 부과 영향으로 김 등 주요 수산물의 대미 수출 증가폭이 둔화하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초까지 유예된 상호관세가 추가될 경우 대미 수출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수산물의 대미 수출액은 1억8685만달러로, 전년 동기(1억7506만달러) 대비 6.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증가율(전년 대비 11.7%)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대미 수출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달 5일부터 시행 중인 기본관세(10%)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품목별로는 미국 내 수요가 많은 김 수출액 증가세 둔화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국내 수산물의 대미 수출(4억7908만달러) 중 김 수출(2억1386만달러) 비중은 44.6%로, 대미 수출 품목 중 규모가 가장 크다.올해 들어서도 김 수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지난 1분기(1~3월)와 기본관세 10%가 부과된 4월을 구분해보면...
충북의 한 초등학교에서 외부인이 숨진 채 발견돼 학생들이 한때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쯤 모 초등학교의 한 건물 앞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교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시간여 만에 현장을 수습했다.현장에선 자신의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학교 측은 학생들이 혹시라도 시신 수습 장면을 보지 못하도록 모두 강당으로 대피시켰다.학교 관계자는 “경찰이 수습 중이어서 1교시에는 학생들을 강당에 격리했고, 2교시부터 정상 수업을 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 남성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교육 당국은 외부인 출입 문제 등 학교 경비 시스템 전반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