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저대교 건설을 저지하려는 환경단체와 공사를 시작한 부산시 사이에 공사 중지와 강행을 놓고 법정공방 2라운드가 시작된다.대저대교 건설 중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항소심이 23일 부산고법에서 열린다.앞서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은 지난 4월 15일 부산지법이 가처분 신청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리자 같은 달 21일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다.시민행동은 “1심 재판부가 각하와 기각 결정을 내린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적인 환경권과 국민을 위해 정당한 권한을 행사해야 할 행정권의 남용에 눈감은 부당한 판결”이라고 21일 주장했다.이어 “환경영향평가 거짓 작성, 협약 파기, 대안 무시, 공사 강행이라는 일련의 과정은 행정과 절차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자 낙동강 하구 보호구역의 무력화를 뜻한다”고 밝혔다.대저대교 건설사업은 부산시는 서부산권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2014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대저대교는 부산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을 연결...
프랑스 정부가 세계 생수시장 1위 사업자인 네슬레 워터스의 불법적 생수 처리 과정을 은폐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정부 고위관계자가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수세에 몰릴 위기다. 폴리티코는 “프랑스판 워터게이트”가 터졌다고 보도했다.19일(현지시간) 프랑스 상원 조사위원회는 스위스 식품 기업 네슬레 워터스가 프랑스 당국의 엄격한 규정을 피하기 위해 마크롱 대통령과 측근들을 포함해 정부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벌였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프랑스24 등은 전했다.보고서는 6개월간 120명 이상의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네슬레 워터스는 ‘천연 광천수’나 ‘샘물’로 표시된 생수의 정제 과정에서 수돗물에 사용되는 탄소 필터와 자외선을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광천수 중 하나인 페리에도 포함됐다.유럽연합(EU)은 천연 광천수에 대해 특성을 변경할 수 있는 어떠한 방식의 소독 및 처리 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 21일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의 과거 행위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에 대한 공세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추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이 최근 논란에도 침묵 중인 김 여사를 대신해 ‘대리 사과’에 나선 셈이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에 대한 사과와 단절,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에 이어 김 여사 문제에 대한 당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민의힘은 이 문제를 깊이 반성하며 그 부분에 대해 변화하겠다는 다짐을 드리겠다”며 “정직하고 깨끗하며 모든 국민들과 솔직하게 소통하고 서민들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진정으로 국민의 식구 같은 영부인을 소망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