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투자자 김모씨는 다른 거래소에서 전송받은 A코인을 높은 가격에 팔기 위해 자신과 지인의 계정을 이용해 고가 매수주문을 넣었다. 계약을 체결할 의지가 없었지만 고가 주문을 반복 제출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처럼 속이고, 실제 추종매수세도 몰리자 단숨에 A코인을 팔아치워 수익을 냈다. A코인은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원래 가격으로 되돌아갔다.금융감독원은 김모씨와 같은 ‘가장매매’를 하면 불공정거래에 해당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21일 안내했다.금감원은 지난해 7월 ‘가장매매’ 처벌 조항을 담은 가상자산법 시행 이후에도 20·30세대를 중심으로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이상거래가 계속 발생한다며 재차 유의사항을 발표했다.금융정보분석원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30대 이하 투자자 비중은 47.6%로 약 절반을 차지한다. 불공정 우려가 있을 시 거래소가 지정하는 이상거래 예방조치 대상자 중 52.5%가 20·30세대일 정도로 청년층의 비중이 높았다.금감원 관...
제21대 대선 국민의힘 경남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캠프를 사칭한 ‘노쇼’(허위예약)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이날 국민의힘 경남도당 선대위에 따르면 ‘김문수 대선캠프 홍보실장 ‘김원우’라고 사칭한 자가 지난 14일 진주시 숙박업소에 전화해 대선캠프 관계자 숙박 예약을 했으나 이상함을 느낀 업소 사장이 지역 선거사무소에 연락해 피해를 막았다.이후 경남도당 선대위는 자체 조사를 벌여 같은 인물로 추정되는 사람이 창원시 숙박업소, 식당에 전화를 걸어 숙박·식사 사기 예약을 한 것을 확인했다.서일준 국민의힘 경남도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대선 캠프 사칭 노쇼 등 사기 행각은 후보자, 당의 명예를 훼손하고 지역 민심을 악화시키는 만큼 도당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경남도당 선대위는 소상공인들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사기가 의심되면 즉시 국민의힘이나 경찰 신고를 당부했다.
강원 양구 군립 박수근미술관은 최근 미술품 경매를 통해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박수근(1914~1965) 화백의 작품 <목련>을 소장하게 됐다고 18일 밝혔다.<목련>은 1965년 5월 박수근 화백 작고 후 같은 해 10월 중앙공보관 화랑에서 열린 ‘박수근 유작전’에 출품돼 판매된 기록이 있는 작품이다.이후 여러 소장자를 거쳐 60년 만에 박수근의 고향인 양구로 돌아오게 됐다.이번에 박수근미술관이 소장하게 된 <목련>은 박수근의 1963년 유화 작품이다.생명력과 상징성이 강한 목련꽃을 통해 전후 한국인의 삶과 희망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박 화백의 전성기 시절 회화 기법을 엿볼 수 있다.회백색과 암갈색 배경에 목련의 절제된 색채와 두터운 마티에르(물감이 중첩돼 표현된 재질감)가 조화를 이룬다.장양희 양구 군립 박수근미술관장은 “<목련> 소장을 통해 박수근 화백의 회화 세계에서 희소성이 있는 정물 모티브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