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된 뒤에도 주요 경선 경쟁자들이 적극적 지지 행보에 나서지 않으면서 ‘원팀’ 결집에 경고등이 켜졌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왼쪽 사진)은 탈당에 이어 5일 미국행을 택했다. 최종 경쟁자였던 한동훈 전 대표(가운데)는 당의 선거대책위원장 제안에 부정적이다.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가 이슈의 중심에 서면서 김 후보 중심으로 결집할 골든타임도 흘러가는 모양새다.김 후보와 같은 탄핵 반대파 주자였던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검사, 정치인에 이어) 인생 3막 구상을 위해 미국에 잠시 다녀오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당내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탈당을 신청한 데 이어 대선 기간 외국에 나가 있겠다고 밝힌 것이다.그는 “내가 당을 버린 게 아니라 당이 나를 버렸기 때문에 그 당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홀가분한 심정으로 인생 2막을 정리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치른 지난 ...
층간소음 성능검사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보완시공 없이 사용승인(준공)을 받은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층간소음 방지 성능이 미흡한 곳에 사용승인을 내주지 않는다는 방침이지만 이를 강제할 근거가 없고 보완시공 여부를 지자체마다 달리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대형 아파트 단지가 층간소음 성능 검사 대상에 포함돼 기준 미달 사례가 나오면 혼선이 빚어질 우려가 크다.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바닥충격음 성능검사제’ 현황 자료를 보면, 2022년 8월 제도 도입 이후 지난 4월까지 성능검사를 받은 아파트 단지는 총 16곳 중 5곳이 기준 미달로 나타났다.바닥충격음 성능검사제도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과 분쟁이 계속 발생하자 지난 2022년 주택법 개정으로 도입됐다. 2022년 8월 이후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짓는 건설사는 사용승인 전에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