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SK텔레콤(SKT) 가입자 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22명 규모의 전담팀을 편성했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30일 언론에 “이번 SKT 유심정보 해킹 사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 단계에서 수사로 전환했다”며 “사이버수사과장을 팀장으로 총 22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확대 편성했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관련 디지털 증거를 신속히 확보하고, 국내외 공조체계를 가동하여 악성코드 침입 등 해킹의 경위 및 배후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국민적 관심과 우려가 큰 사안인 만큼 사이버 수사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SK텔레콤은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해커가 내부 시스템에 악성코드를 심어 이용자 유심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SK텔레콤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 측이 확인한 비정상적...
2억원이 넘는 지인의 돈가방을 훔쳐 출국하려던 중국인 30대 남성이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중국 국적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A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 20분쯤 인천 미추홀구 한 호텔 로비에서 40대 중국인 여성 B씨의 현금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가방에는 1000만원권 수표 10장과 90만 홍콩달러(1억6300만원) 등 2억6300여만원 상당의 현금이 들어있었다.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B씨가 사업체를 운영하며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호텔에서 달아난 A씨를 추적한 끝에 지난 3일 인천공항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4일 중국으로 출국하려 했다.경찰 관계자는 “A씨는 중국에서 최근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A씨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이미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일 “피고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3일 불법계엄을 선포하면서 군과 경찰 등이 자신들의 임무가 아닌 국회 봉쇄 및 계엄 해제 요구 표결 방해, 정치인 체포조 편성 및 실행, 압수수색 영장 없이 중앙 선거관리위원회 투입 등을 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지난 1월 특수본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내란 우두머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송부받았고 직권남용은 기소 혐의에서 제외했다. 직권남용은 현직 대통령의 형사상 불소추 특권 범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특수본은 두 가지 혐의 모두를 수사하면서 먼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만 윤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했다.윤 전 대통령이 지난달 4일 대통령직에서 파면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