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물가가 5개월 만에 1%대 상승률로 내려왔다. 다만 돼지고기 등 축산물 물가 상승폭이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 먹거리 불안은 더욱 커졌다.통계청이 4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올랐다. 지난해 12월(1.9%) 이후 5개월 만에 1%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 2.2% 오른 뒤 2월(2.0%), 3월·4월(2.1%)로 2% 초반대 상승률을 기록해왔다.농산물 물가 오름폭이 줄면서 전체 물가 상승폭도 축소됐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1%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채소류(-5.4%)가 포함된 농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4.7% 하락했다.그러나 축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6.2% 올라 35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돼지고기(8.4%), 국산 쇠고기(5.3%), 수입 쇠고기(5.4%), 달걀(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