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여름 배추와 무의 물량 부족에 대비해 비축분 2만3000t을 시장에 방출한다. 농가의 소득 보장을 위해 올해 수입안정보험을 시범 적용한다.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7월부터 출하되는 배추와 무의 재배면적이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농식품부는 여름 배추와 여름 무는 아직 본격적인 재배가 시작되지 않아 정확한 수급 예측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매년 반복되는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의 심화와 강원도 고랭지 지역의 병해충 발생 증가로 재배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농식품부는 봄배추와 봄무를 각각 1만5000t, 7500t 수매한 후, 여름에 물량 부족 등 수급 문제가 발생하면 비축분을 즉시 방출하기로 했다. 현재 배추는 봄 작황이 양호하고 출하량이 늘어 이달 하순 현재 도매가격은 전년과 평년 대비 낮은 수준이다. 무는 출하 비중이 큰 겨울 작형의 생산과 저장량이 많지 않아 전년과 평년 대비 가격이 높은 수준이지만, 이달 상순부터 봄...
강형철 감독(51)의 영화에는 철 지난 것들이 만드는 레트로한 감성이 묻어있다. 감독을 단숨에 유명하게 만든 첫 장편 <과속 스캔들>(2008)의 ‘현수’(차태현)는 잘 나가던 아이돌이었지만, 인기가 차츰 하락하며 라디오 DJ로 활동하는 인물이다. <써니>(2011)에선 아예 80년대 학교를 소환해 복고 열풍을 일으켰다.기발한 이야기와 재치 있는 말맛으로, 투박한 배경마저도 그리운 구석으로 기억되게 하는 강 감독이 ‘생활밀착형 히어로물’로 돌아왔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하이파이브>는 <스윙키즈>(2018) 이후 7년 만에 강 감독이 내놓은 신작이다. 장기기증을 받은 인물들에게 각기 다른 소소한 초능력이 생기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코믹 액션 활극이다.강 감독은 지난달 언론 시사회와 2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체성이 ‘오락 영화’인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현실에 발 붙이고 있는 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대통령 경호 지원 인력 감축과 경호처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통령실 특별 감찰관의 즉각 임명도 약속했다.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28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대선 공약집을 발간했다.이 후보는 내란 극복과 민주주의 회복 방안으로 대통령 경호 기능의 공적 위상을 정상화하고 대통령 친인척 등에 대한 감찰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대통령 경호 지원 인력을 줄이고, 경호처장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경호처장을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경호처장의 국정감사 출석도 의무화할 계획이다.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불거진 대통령 배우자 관련 논란들을 예방하기 위한 공약들도 제시했다. 특히 대통령실 특별 감찰관을 즉각 임명하고 실질적인 권한이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고위공직자 배우자의 부정 금품 수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청탁금지법 등의 벌금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