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날 기자간담회에 대해 “의과대학 다닐 때 정신과에서 배웠던 ‘병적인 거짓말쟁이’가 생각났다”고 말했다. 이 후보 비판에 ‘병적 거짓말쟁이’(pathological liar)라는 정신과적 증세를 동원한 것으로, 국가인권위원회는 상대방 공격에 특정 질환과 관련한 표현을 자제해달라는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책회의에서 이 후보가 전날 “우리 가족들은 부정부패 저지르지 않는다. 저도 부정부패 그런 거 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안 의원은 “본인의 12개 혐의, 5개 재판, 아내의 법인카드 사용, 아들의 불법도박 논란 모두 부정부패가 아니라는, 말도 되지 않는 주장”이라며 “일반 거짓말쟁이는 자기가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알면서 거짓말을 하는데 반해 병적인 거짓말쟁이는 자기가 거짓말을 하면서도 자기가 진실을 말한다고 믿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