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소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정년 연장을 위한 과도기적 조치로 정년퇴직 후 65세까지 재고용(계속고용)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공익위원 권고안을 내놨다. 법정 정년을 연장하는 대신 기업에 계속고용 의무를 부과하고 노사 협의로 노동시간, 직무, 임금 등을 조정하는 절충안이다.노동계는 “재고용 과정에서 임금·노동 조건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영계는 “기업에 계속고용 의무를 부과하면서 핵심인 임금체계 개편 방안은 빠져 있다”고 각각 반발했다. 여전히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과 정년 간의 격차로 인해 소득 공백이 불가피해 차기 정부 들어서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경사노위 산하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계속고용위원회의 이영면 위원장은 8일 ‘공익위원 제언’ 형식으로 고령자 계속고용 문제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공익위원들은 청년 취업난과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등을 고려할 때 법정 정년을 늘리기보다 고령자 계속고용 의무제도가 현실적이라고...
경기 남양주시에서 사라진 반려견을 찾기 위해 산으로 올라갔던 남성이 실종 하루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5시쯤 남양주시 별내동에서는 A씨(80대)가 실종됐다는 가족돌의 신고가 접수됐다.A씨는 당시 집에서 키우던 반려견이 사라지자 반려견을 찾기 위해 인근 수락산에 올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심야까지 수락산 일대를 수색했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A씨는 실종 신고 하루만인 이날 오전 8시 수락산 일대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발을 헛디뎌 추락했을 가능성 등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1988년 9월30일 영화 <위험한 정사>를 상영하던 서울 명동 코리아극장에 누군가 뱀을 풀었다. 이튿날에는 신촌 신영극장 화장실에서 뱀 열 마리가 출몰했다. ‘뱀 소동’은 영화인들이 벌인 일이었다. 1986년 영화법 개정으로 할리우드 영화사에서 국내에 직접 배급한 첫 영화 <위험한 정사> 개봉에 대한 항의 표시였다. 영화인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한국 영화 시장은 외화 직배의 빗장을 풀었고, 1993년 한국 영화 극장 점유율은 15.3%까지 떨어지며 위기를 맞았다.그러나 한국 영화는 망하지 않았다. 역설적이게도 한국 영화가 할리우드 영화에 맞설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은 외화 직배, 2006년 스크린쿼터(한국 영화 의무상영 일수) 축소 등 보호막이 사라진 후였다. 한국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쓰는 날이 올 것이라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관세전쟁’을 벌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외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