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3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전화를 걸어 회동을 제안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비상계엄 사태 등과 관련한 의견을 국민 앞에서 밝혀야지, 내 앞에서 설득할 일이 아니다”고 했다.이 상임고문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한 권한대행이 전화를 주셨다. 제 기억으로는 (한 권한대행과의) 최초의 통화였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상임고문은 “한 권한대행이 며칠에 저녁 식사가 가능하겠냐고 했는데 제가 지방대학 강연이 있어서 일정이 안 맞는다고 했다”며 한 권한대행이 회동을 제안한 날짜는 이번 주 내, 5월1일 이후라고 밝혔다. 회동 날짜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한다.이 상임고문은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원칙”이라며 “아무나 손잡지 않는다는 얘기를 매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권한대행이) 원칙을 제시하라는 것”이라며 “만나서 협상할 얘기가 아니지 않나”고 했다.이 상임고문은 “지금 대한민국의...
수전 더글러스(66)는 지난 석 달 동안 매주 세 차례씩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테슬라 매장 앞에서 열리는 반트럼프 집회에 빠짐없이 출석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현장에서 만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후 100일은 모든 것이 최악이었다. 무엇보다 민주주의를 와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에게 집회 정보를 알리기 위해 만든 쪽지를 기자에게 보여준 그는 “우리가 거리로 나오지 않으면 트럼프의 작당이 성공할 것이기 때문에 목소리를 내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 워싱턴에 인접한 민주당 강세 지역인 이곳에는 전·현직 연방정부 공무원 및 군인들이 많이 거주한다. 이 때문에 시위 참여자들 대부분은 연방정부 개혁을 내걸고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주도하는 공무원 대량해고와 예산 감축에 비판적이었다.연방 공무원으로 일하다 2년 전 퇴직한 마크는 “공직에 있었기 때문에 개혁의...